두산 베어스 홍성흔이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3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최주환을 내리고 홍성흔을 콜업했다.
그는 지난달 13일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왼 햄스트링이 찢어졌다. 1회 내야 땅볼을 치고 전력 질주하다가 베이스 근처에서 쓰러졌다.
들것에 실려 나갈 만큼 엄청난 고통이었다. 홍성흔도 당시를 회상하며 "이거 큰일 났구나. 눈앞이 깜깜했다"고 털어놨다.
천만다행으로 MRI 검진 결과는 3주 진단이었다. 이후 착실히 재활을 하며 2군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16게임 성적은 47타수 17안타 타율 0.362, 7타점.
김태형 감독은 "부상 때문에 못 올라온 선수다. 앞으로 쓰임새는 1군에서 한 번 해본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홍성흔은 캠프에서 누구보다 굵은 땀방울을 쏟았다. 코칭스태프의 조언으로 7㎏ 가까이 살을 빼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아침 7시부터 방망이를 돌린 그는 "배트 스피드로 승부를 걸 것이다. 올해가 마지막이란 각오로 뛰어보겠다"고 했다.
이날 오후 1시 KTX를 타고 광주에 도착한 그는 "팬들과 함께 왔다. 트레이드 된 느낌"이라고 특유의 농담을 던지면서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광주=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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