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김의 결과는 시즌 1호 홈런이었다.
두산 베어스 오재원이 3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폭발했다. 그는 3-2이던 5회 1사 1루에서 KIA 선발 지크의 직구를 잡아 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풀카운트, 무려 14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나온 귀중한 한 방이었다.
전날 결정적인 2개의 실책을 저지른 오재원은 이날 경기에 대한 각오가 남달라 보였다. 2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 6회 볼넷을 얻어내며 상대 배터리를 괴롭혔다. 그리고 6회 세 번째 타석. 볼카운트 2B1S에서부터 파울 놀이가 시작됐다. 4~11구까지 8개 연속 커트했고 12구가 볼로 판정된 뒤 13구마저 파울로 만들었다. 여기서 지크가 던진 14번째 공은 146㎞ 직구. 한 가운데 실투였는데, 그대로 잡아당겨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15m다.
광주=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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