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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 팀은 없다. 이런 인고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 중심에는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이 있다. 젊은 선수들이 한계를 보일 때,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아주면 팀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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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뿐 아니다. 장기인 수비에서도 큰 공을 세웠다. kt는 마무리 장시환이 1점차 상황서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위력적인 공을 가져 지난해부터 마무리로 자리잡은 장시환이지만, 아직 마무리로서 경험이 부족하다.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압박감, 그리고 관중이 많은 잠실구장 분위기에 영향을 받았는지 제구 불안을 노출했다. 그리고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kt의 대위기. 하지만 여기서 박기혁이 빛났다. 이천웅의 강한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 2루에서 1루 대주자 황목치승을 잡아냈다. 사실상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꿰뚫는 강한 안타성 타구였는데, 박기혁이 몸을 던져 글러브로 공을 막아냈다. 그리고 글러브에서 빠져나온 공을 확인한 뒤 침착하게 공을 주워 2루수 박경수에게 토스했다. 젊은 선수였다면 공을 막아놓는 것은 제쳐두고, 글러브에서 빠진 공을 급하게 처리하려다 실수할 가능성이 높은 장면이었는데 박기혁은 침착하게 대처를 했다. 만약, 이 상황에서 2루주자가 살아 무사 1, 2루가 됐다면 kt의 연패는 더 길어졌을 지 모른다. 이 아웃카운트 1개로 장시환이 마음의 안정을 얻어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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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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