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인천의 첫 승 꿈을 무너뜨리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울산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인천과의 원정경기서 김승준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대0으로 신승했다.
이로써 울산은 최근 3경기 무승(2연패 포함 1무2패)에서 탈출하며 3승째(2무3패)를 챙겼고, 인천은 3무5패로 시즌 첫 승을 다음기회로 미뤘다.
인천은 올 시즌 무승, 울산은 최근 2연패. 양 팀 모두 절박한 심정에서 만났다.
그래서인지 경기 시작부터 서로 치열하게 맞붙었다. 인천과 울산 수비 색깔이 짙은 팀이었지만 이날만큼은 반대였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격하게 충돌하는 사이 울산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주인공은 울산의 2년차 기대주 김승준(22)이었다.
전반 2분 울산 외국인 선수 코바가 골라인 앞 깊숙히 파고들며 문전으로 찔러준 패스가 우선 날카로웠고 김승준이 오른발을 제대로 갖다댔다.
윤정환 울산 감독의 기대에 화답한 골이었다. 경기 전 윤 감독은 프로 2년차 김승준에 대해 "대학 시절 포워드 골잡이로 이름을 날리던 선수다. 울산에 입단하면서 측면으로 전환했는데 잘 적응하고 있다. 사실 리우올림픽에도 보내고 싶은 선수다"라고 말했다.
첫 승에 목마른 인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너무 일찍 실점을 한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라인을 끌어올리며 상대를 압박했다. 울산도 맞불작전으로 물러서지 않았다. 인천이 몇 차례 유효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위력없는 슈팅이 번번이 골키퍼 앞으로 향한 게 아쉬웠다.
인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미드필더 이현성을 빼는 대신 공격수 진성욱을 투입하며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자 원톱 케빈에게 기회가 많아졌다. 하지만 이 역시 아쉬웠다. 케빈이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위력까지 장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후반 24분 김대경의 프리킥에서 케빈의 강력한 헤딩슛마저 울산 골키퍼 김용대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40분 인천의 뜨는 별 송시우가 날린 회심의 왼발 터닝슛마저 오른쪽 골대를 맞히니 인천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인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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