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도환이 수비와 공격에서 수훈갑이다."
한화 이글스가 반등의 흐름을 탄 것일까. 주중 KIA 타이거즈와의 홈3연전에서 2승(1경기 우천 취소)을 거두더니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홈3연전에서는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잔인한 4월'의 마지막 주를 4승1패로 장식하며 5월의 반등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삼성을 상대로 9대8의 재역전승을 거뒀다. 5-8로 뒤지던 6회말 로사리오의 희생플라이와 허도환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7-8로 추격한 뒤 8회말 1사 1, 2루때 또 다시 허도환의 2타점짜리 중월 적시 2루타를 날려 리드를 되찾았다. 허도환은 5회초 수비 때 선발 포수 차일목과 교체 투입된 이후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동점타와 역전타를 모두 책임졌다.
이어 7회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84억 FA' 정우람이 2⅓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여 퍼펙트로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정우람은 구원승으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1.08로 더 낮아졌다. 또한 6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돌아온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도 1회말 2점 홈런을 포함해 2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으로 맹활약해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전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한화 김성근 감독은 "허도환이 수비와 공격에서 수훈갑역할을 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송창식이 중간을 잘 막아줬다. 정우람은 경기가 뒤집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7회부터)투입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김 감독은 "최근 로사리오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바뀌고 있다. 또한 김민우 역시 비록 실점은 했지만, 제 역할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승리의 1등 공신이 된 허도환은 "타격감은 시범경기때 괜찮았는데 2군에 다녀온 후 감이 떨어졌었다. 하지만 1군에서 김재현 코치와 경기전 훈련을 많이 해 다시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조인성 선배가 지금 1군에 없지만 차일목 선배와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팀 포수가 나쁘지 않고 잘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 교체 투입 후 점수를 준 게 아쉽지만 팀이 승리할 수 있는 역할을 해서 기쁘고, 앞으로도 포수 역할을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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