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24)이 팀을 벼랑 끝에서 살려놓을 수 있을까.
토트넘은 3일 새벽(한국시각) 런던 스탬퍼드브릿지에서 첼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으로서는 '꼭 이겨야만 하는' 경기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69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승리하지 못하면 우승을 놓치게 된다. 1위 레스터시티는 토트넘보다 1경기를 더 치렀다. 현재 승점은 77이다. 토트넘과 8점 차이다. 토트넘이 승리하지 못한다면, 즉 지거나 비긴다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레스터시티는 우승의 9부능선을 넘은 상황이다. 반면 토트넘은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
토트넘이 승리해야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2위라도 차지해야 한다. 현재 3위는 아스널로 승점 67을 마크하고 있다. 만약 토트넘이 첼시전에서 승리하지 못해 승점 69나 70에 머문다면 아스널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 남은 2경기에서 역전당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4위 맨시티 역시 승점 64다.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토트넘이 첼시전을 포함해 3경기에서 다 지고, 맨시티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이 때문에 토트넘은 실낱같은 우승 가능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2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 첼시전 승리가 절실하다.
키는 손흥민이다. 이번 첼시전에서는 델레 알리가 나서지 못한다. 알리는 지난달 26일 웨스트브로미치전에서 상대팀의 클라우디오 야콥의 복부를 주먹을 가격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알리에게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시즌 아웃이다. 알리는 토트넘에서 후방과 측면을 모두 담당하고 있다. 손흥민도 맡을 수 있는 자리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으로서는 손흥민을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 등과 함께 포진시킬 가능성이 높다. 최근 손흥민은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다.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도 덜하다. 손흥민이 알리의 공백을 얼마나 메워주느냐가 토트넘의 막바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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