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2일 밤(현지시각) 영국 레스터는 대부분 TV앞에 있을 것 같다. 레스터시티의 우승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첼시와 토트넘의 경기가 열린다. 레스터는 2경기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승점 77을 확보했다. 2위 토트넘은 승점 69다. 레스터시티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만약 토트넘이 첼시를 누르지 못한다면 레스터시티는 자동으로 우승이 확정된다.
레스터시티의 우승이 확정된다면 도시는 큰 축제를 벌일 예정이다.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이다. 이미 현지 분위기는 우승이다. 도시 중앙에 있는 리차드3세 동상에 레스터시티를 상징하는 파란 머플러를 둘렀다. 시청사 건물은 파란 조명으로 치장했다. 건물 곳곳에는 레스터시티 선수들의 대형 걸개 사진들이 걸려있다.
시즌 초 레스터시티의 우승에 돈을 건 사람들은 돈방석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적어도 세 사람이 상금으로 10만 파운드(약 1억6700만원) 이상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레스터시티 선수단 역시 첼시와 토트넘전을 볼 예정이다. 대니 심슨은 "선수들이 모두 모여 그 경기를 시청할 것"이라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단 한명, 가장 중요한 사람이 우승의 현장을 지켜보지 못할 수도 있다. 바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다. 라니에리 감독은 이날 영국에 있지 않는다. 1일 열린 맨유와의 원정경기가 끝난 뒤 이탈리아로 날아갔다. 96세된 노모와 함께 점심을 먹기 위해서였다. 라니에리 감독은 "첼시와 토트넘의 경기가 열릴 시간에는 아마도 잉글랜드로 돌아오고 있는 중일 것"이라고 말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요행을 바라지는 않았다. 그는 "내 마음 속에서는 토트넘이 나머지 3경기를 모두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나는 오로지 다음 경기인 에버턴전만을 생각하고 있다. 집중력을 계속 발휘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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