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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수에서 야수들의 도움이 없었다. 팀도 1-4로 패하며 시즌 3패째를 당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의 힘겨운 시즌 초반. 1승 하기가 이렇게 어려운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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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건 야수들도 마찬가지다. 에이스가 등판하는 날, 지나치게 긴장하고 있다. 주장 이범호도 "아직 (양)현종이가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해 다들 미안한 마음이 크다. 득점을 해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4월은 다 지나갔다. 5월부터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양현종과 후배 야수들을 응원했다. 그러나 공교롭게 이날 경기 1회 결정적인 실책을 한 게 이범호다. 한 번 꼬인 실타래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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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홀로 싸워야 했던 류현진은 그 해 초반 13경기에서 2승(4패)을 거두는데 그쳤다. 이 기간 국내 투수 중 가장 많은 9경기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지만 야수들이 평균 3.7점만 뽑아준 탓에 좀처럼 승수는 쌓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 여파로 시즌 10승 달성에도 실패했다.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노렸다가 9승9패로 페넌트레이스를 마감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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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KIA에도 해당되는 얘기다. 지나치게 미안함을, 부담감을 갖고 있는 듯 하다. 아직 시즌은 길기에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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