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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앵란과 신성일은 원조 톱스타 부부이자 대한민국이 다 아는 별거 40년차 부부. 과거 신성일의 외도 등으로 엄앵란의 마음이 닫힌 이유도 있었지만, 이미 오랜 기간 각자의 삶에 익숙해진 부부에게 갑작스러운 변화는 또한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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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엄앵란의 생각은 달랐다. 그녀는 젊은 시절, 신성일의 외도 등으로 받은 상처로 여전히 마음의 문을 굳게 닫혀 있다. 엄앵란은 "서로 자유롭게 살자 고요. 꼭 붙어살아야 하는 것만은 아니지 않나. 경아 아버지도 들어 오면 답답해서 못 살 거예요"라고 합가에 반대하는가하면 "누구든지 나갈 땐 마음대로 나가도 들어올 때는 맘대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에요. 그게 예의에요"라고 일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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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말미 엄앵란은 "제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니까. 기둥이에요. 기둥은 쓰러지지 않거든요. 그리고 변하지 않거든요"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엄앵란은 별거 이후 처음으로 신성일이 사는 영천 집을 찾은 엄앵란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신성일은 직접 죽을 쑤어 대령했으며, 엄앵란과 손을 잡고 산책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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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랑' 기획을 맡은 김진만 PD는 앞서 "엄앵란과 신성일은 극과 극이다. 이들의 이야기가 더 일반적이라고 생각했다. 두 번째 편의 치매 부부처럼 살기가 더 어렵지 않냐"며 "이들은 톱스타지만, 아주 일반적은 부부의 모습도 갖고 있다"고 이들의 사연을 소개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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