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옥수동 수제자' 박수진이 새댁의 남다른 투혼을 보여줬다.
3일 방송한 올리브TV '옥수동 수제자'에서는 박수진이 심영순 요리연구가에게 사사받은 불고기 쌈밥 정식과 게요리에 도전하며 실수하고 극복하고, 또 실수하는 과정이 전파됐다.
일단 지난 방송에서 배운 불고기 쌈 정식에 도전해 놀랍게도 합격점을 받았다. 마지막에 깜빡 잊어 놓친 약고추장 때문에 시간에 겨우 맞춰 우여곡절 끝에' 수진표 밥상'을 내보냈지만, 의외로 음식의 비주얼과 맛이 훌륭했다. 깐깐한 심 여사의 입에서 "맛있게 잘 됐다"는 평가를 받은 박수진은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감격했다.
심여사는 집에서 해올 첫 과제도 내줬다. 박수진이 받은 첫 숙제는 양념의 기본인 심미즙과 심미장 마들어오기. 박수진은 집 주방에서 레시피 용량을 지켜 완벽하게 만들어 "참 쉽죠잉"이라는 귀여운 멘트와 함께 마무리, 다음날 당당히 제출했다. 하지만 불합격점. 만든 뒤 실온에 보관해서 심미즙은 상했고, 심미장은 당도 자체가 부족해 맛이 없었다. 박수진은 고생해서 만든 심미즙이 상해 집 텃밭에 비료로 뿌려지자 멘붕이 온 모습. 심미장을 맛본 심여사의 눈썹이 올라가자 자동 뒷걸음질로 보는 이의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두번째 배우는 요리는 품격있는 게 요리. 수산시장에서 직접 재료 공수, 게 껍데기 손질에 이어 게냉채와 꽃게 수제비 요리에 도전한 박수진과 유재환. 유재환이 갑각류 알레르기였기에 체력적으로 힘든 게 껍질 손질이 오롯이 박수진의 몫이었다.
유재환이 "살만 발라주면 먹는건 괜찮다"고 말하자 박수진은 "손이 참 많이 가는 친구구만"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화기애애한 가운데 순조롭게 게 손질이 이어지는가 싶었는데 "게는 씻고 손질하는거냐"라는 선생님의 한 마디에 두 사람은 얼음이 됐다.
얼른 알만 상하지 않게 발라내고 다시 씻어서 준비하는 시행착오를 겪었다. 주방에서 본격적인 요리에 들어갔지만 박수진의 수난은 끝나지 않았다. 박수진은 게 손질에서 손가락을 다친데 이어 칼질을 하다 또 손가락이 깊이 베여 반창고 투혼을 펼쳤다.
심영순 여사는 이후 인터뷰에서 "연신 괜찮다고 하는 박수진의 모습에서 앞으로 요리를 잘 할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심여사의 가르침의 방식은 친절한 편이 아니다. 늘 조용하고 빠르게 음식을 하고, 배우는 사람이 요리를 도우면서 뒷정리를 하면서 넣는 재료를 살피고 눈대중으로 용량을 맞춰야 했다. 또한 그걸 틈나는대로 적어야 한다.
박수진은 실수하고 극복하고 또 실수하지만, 타고난 센스와 손빠름으로 심여사의 수업 방식을 재빨리 적응하는 모습. 실수해도 예쁜 새댁, 그 모습 자체였다.
한편 예고편에는 박수진 유재환 몰래 심여사가 초대한 손님들이 등장할 예정이어서 게스트 출연에도 기대를 모은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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