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에서 4번째 프로 진출 선수가 나왔다.
연천 미라클 포수 조용성(23)이 4월 말 테스트를 거쳐 삼성 라이온즈에 육성선수로 합류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4일 스포츠조선과 통화에서 "조용성이 지난 1일 계약을 했으며, 오늘 3군 원정경기에 나섰다"고 했다.
연천 미라클 선수로는 올해 첫 프로 진출이고,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4번째 프로 선수다. 지난해 3월 출범한 연천 미라클은 첫해에 투수 이케빈을 비롯해 야수 이강혁 김원석이 프로 진출에 성공했다. 재미교포인 이케빈은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에 입단했고, 이강혁은 NC 다이노스, 김원석은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조용성도 다른 연천 미라클 선수와 비슷한 경력을 갖고 있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2011년 넥센 히어로즈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가 자리를 잡지 못하고 1년 만에 방출됐다. 히어로즈에서 방출된 후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의무를 마친 조용성은 지난해 연천 미라클 창단멤버로 합류해 주전 포수로 활약해 왔다.
연천 미라클 관계자에 따르면, 조용성의 강점은 강한 어깨와 뛰어난 공격 능력이다. 휘문고 시절인 2010년 대통령배 우승 멤버였고, 이 대회에서 도루 저지율 1위에 올랐다. 올해 프로 육성군(3군)과의 4경기에서 타율 3할5푼7리, 3타점을 기록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프로 진출의 꿈을 놓치 않았다.
시즌중에는 연천 미라클에서 운동을 하다가, 비시즌 때는 서울 성북구 리틀야구단 코치로 어린 선수들을 지도했다. 여러가지 어려움을 이겨내고 5년 만에 다시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출범 2년째를 맞은 연천 미라클은 올해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2월 신인선수 공개 테스트를 통해 선수를 선발했다. 이번 시즌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육성군과 4경기를 치러 1승1무2패를 기록했다. 이번달에는 LG 트윈스, 삼성, KIA 타이거즈 육성군과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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