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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라운드 포항전에서 가까스로 1승을 따낸 전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절박한 인천은 경기 시작부터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득점 상황을 차근차근 만들어갔다. 하지만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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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샤-유고비치-스테보를 동시 가동했지만 눈에 띌 만한 기회를 잡지 못하던 전남은 후반전 들어서 본 궤도에 올라섰다. 후반 1분 오르샤의 위협적인 슈팅을 시작으로 후반 8분에는 김평래의 크로스를 받은 스테보가 헤딩슛으로 인천의 골문을 두드렸다. 지난 8라운드 상주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골감각을 완전히 되찾은 스테보는 후반 15분 하프라인에서 볼을 빼앗아 인천 진영으로 돌파해 들어온 뒤 허용준의 도움을 받아 또 한번 헤딩슛을 시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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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직전에는 다급한 인천의 압박이 거세졌다. 전남 진영이 분주했다. 인천에게 프리킥 찬스도 자주 찾아왔다. 하지만 전남 수비수들의 철통 수비에 번번이 막혔고, 결국 승패없이 경기가 그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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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동갑내기 절친 사이인 김도훈 전남 감독과 노상래 전남 감독의 '절친 더비'로도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두 친구 모두 웃지 못했다. 특히 노 감독은 경기 직후 "제가 팀을 이끌면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구단과 상의해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인천=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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