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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연 전남 사장은 8일 "우리는 무조건 노 감독과 끝까지 같이 갈 생각"이라며 "계약 기간도 남아 있는데 사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노 감독이 계속 전남의 지휘봉을 잡는다는 사실에는 변동이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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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감독은 지난 5일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0대0 무승부로 끝낸 직후 "이제 저의 거취 문제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자진사퇴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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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은 9라운드까지 1승4무4패(승점 7)로 11위다. 수비진도 탄탄하고 공격 자원도 나쁘지 않은데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첫 승을 올린 건 개막 7경기 만이었다. '제철가 형님' 포항을 잡으면서 반전의 물꼬를 텄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8라운드 상주전에서는 3-1로 이기다가 경기 종료 직전에 3대4로 뒤집혔고, 1승도 하지 못한 최하위 인천을 상대로 무득점에 그쳤다. 그때마다 노 감독은 "모든 것은 내 책임"이라며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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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소식을 전해들은 구단 측은 당혹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구단 관계자는 "아직 첫 번째 라운드도 안 끝났는데…"라고 안타까워하며 "노 감독은 인성이 훌륭한 사람이다. 반면에 책임감과 승부욕도 강하다. 모질지 못한 성격이라 그간 성적 부진에 대한 압박감을 더 심하게 받았던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아직까지 변수는 남아 있다. 바로 노 감독의 최종적인 결심이다. 그는 "(자진사퇴에 대해) 99% 마음을 정했다"고 털어놓을 만큼, 사퇴에 대한 의지가 확고했다. 노 감독은 전남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2014년 11월 하석주 감독의 후임으로 감독에 데뷔했다. 축구 인생을 전남과 함께해온 만큼 팀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때 이른 사퇴를 결심한 배경 중 하나다.
인천전이 끝난 후 광양으로 내려간 노 감독은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은 코치들의 지도 아래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11일 강원FC와 FA컵 4라운드가 예정돼 있고, 15일엔 제주FC와의 K리그 10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노 감독이 향후 구단과의 대화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8일 오후까지 노 감독과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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