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관중이 크게 늘었다. 800만 관중 돌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시즌 관중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9일 현재 185만8415명(지난해 169만명)이다. 입장수입도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204억4526만원을 기록중이다.
증가요인은 명확하다. 새구장이 관중폭발 원동력이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두배가 넘는 109%나 수직상승했고, 고척스카이돔도 넥센 홈관중을 85%나 키웠다.
눈겨여볼 대목은 두 구장의 관중집계를 제외하면 지난해 대비 큰 변동이 없다. 1.7% 증가로 소폭 플러스에 그쳤다. 삼성과 넥센 홈게임을 제외하면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올시즌 관중동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구시민야구장은 1만명을 수용할 수 있었지만 새구장은 2만4000명이 들어올 수 있다. 16차례 홈게임을 치렀는데 평균관중은 1만5378명에 이른다. 지난해 평균관중은 7343명이었다. 지난해 같았으면 매경기 매진을 이루고도 5천명이 넘는 팬들은 야구를 보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대구 새구장은 도심에서 살짝 벗어나 있지만 지하철이 맞닿아 있고, 쾌적한 시설을 자랑한다. 좌석은 개선됐고, 화장실도 깨끗하다. 관중석은 대부분 태양을 등지고 있다. 그늘에서 관전할 수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야구장 부지는 선선한 바람이 많아 여름철에도 도심대비 섭씨 2~3도는 기온이 낮다고. 땡볕더위로 유명한 대구임을 감안하면 여름 관중도 대흥행 조짐이다. 7위에 랭크돼 있는 삼성의 시즌 성적이 최고 변수지만 이와는 별도로 대구팬들의 충성도는 리그 최고수준이다.
고척돔도 본격적인 관중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목동구장 평균관중은 6059명. 고척돔 15경기에선 경기당 평균 1만1180명이 들어찼다. 날씨가 무더워지면 돔구장은 더욱 위력을 발휘한다. 선선한 실내에서 쾌적하게 야구관람이 가능하다. 황사나 미세먼지 영향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장마철에 오히려 상종가를 칠 수 있다.
야외경기인 야구 입장관중은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다. 월별로 보면 5월 관중이 가장 많다. 지난해 기준으로 3,4월 평균관중은 1만26명, 5월 1만2716명, 6월 8250명, 7월 9329명, 8월 1만589명, 9월 9803명, 10월 1만926명이었다. 지난해는 치열한 5위다툼으로 특이하게 10월 관중이 9월 관중보다 많았다. 요일별로는 토요일 관중이 최고치(평균 1만4960명)다. 두번째로 일요일(1만2239명), 금요일(9187명, 이상 지난해 기준) 순이다. 화수목 주중경기는 8천명대로 대동소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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