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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코칭스태프는 더 이상 선발로 쓸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 이 때가 21일 kt전이 끝난 뒤다. 그런데 보직을 불펜 투수로 바꾸는 과정에서 이견이 생겼다. 바로 불펜 대기를 시킬지, 2군에서 마음을 추스를 시간을 줘야하는지 말이다. 당시 김 감독은 "일단 2군에 내리기로 결정했다. 올 시즌 해줘야 할 역할이 분명한 선수라는 건 변함없다"며 "1군으로 돌아오면 불펜에서 잘 던져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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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야구계에는 노경은이 2군에 나타나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았다. 아픈 곳이 없는 투수가 퓨처스리그에 등판한 이력도 없었다. 결국 구단이 설득을 시작했다. 이대로 유니폼을 벗기엔 아까운 인재였다. 하지만 선수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새 삶을 살고 싶다며 미련없이 그라운드를 떠나겠다고 했다. 김 감독도 10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야구 말고 다른 것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며 "열심히 준비했는데, 답답했는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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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 번 꼬인 야구 인생이 좀처럼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는다. 시즌이 끝나고 마무리 캠프까지 합류해 체계적으로 선발 수업을 받았지만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지 못하다. 2012년 완봉승만 2차례로 이 부문 1위였고 12승6패 2.54의 평균자책점을 찍은 리그 최정상급 오른손 투수의 갑작스러운 몰락. 오프 시즌 최선을 다해 시즌을 준비했지만 정작 성적이 나지 않으면서 스스로 유니폼을 벗겠다고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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