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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경기 분위기는 5회말 SK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야수들이 잇따라 아쉬운 수비를 선보이며 투수를 도와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희관은 3-5이던 5회 선두 타자 고메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3루수 허경민 옆으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타구였다. 이 과정에서 수비력이 아주 빼어난 허경민이기 때문에 처리할 수 있지 않았냐는 말이 현장에서 나왔다. 허경민도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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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벤치에서 교체 사인은 없었다. 1군 엔트리에 외야수로는 조수행과 정진호, 내야수 자원으로 류지혁과 서예일 있었지만 끝까지 믿고 기용했다. 기본적으로 남은 타석에서 제 역할을 해 줄 것이란 기대가 깔려 있었다. 이는 "진짜 승부는 6월 중순부터"라는 김 감독의 평소 야구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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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두산은 긴 연패에서 벗어났다. 우선적으로 경기를 포기하지고 끈질기게 달라붙은 선수들이 칭찬받을 일이지만, 그 뒤에서 김태형 감독의 뚝심도 유난히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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