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송승준이 올시즌 최악의 피칭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송승준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넥센과의 홈게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9안타를 맞고 8실점했다. 송승준은 0-7로 뒤진 4회초 2사 2루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구원투수 박시영이 적시타를 얻어맞아 실점이 8개가 됐다. 홈런 2개를 허용하는 등 제구가 좋지 않았고, 주무기인 포크볼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았다. 홈런 2개 모두 포크볼을 던지다 얻어맞은 것이다.
지난달 15일 NC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송승준은 지난 4일 복귀해 KIA와의 경기에서 5이닝 5안타 2실점으로 잘 던지며 건재를 과시해다. 그러나 이날 넥센을 상대로는 초반부터 난조가 이어졌다. 평균자책점은 4.15에서 6.86으로 나빠졌다. 투구수는 76개, 볼넷 1개와 삼진 4개를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4㎞까지 나왔다.
송승준은 1회초 선두 서건창을 삼진, 고종욱을 투수땅볼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택근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면서부터 흔들렸다. 이어 대니돈에게 131㎞짜리 포크볼을 한복판으로 꽂다 우월 투런홈런을 맞았고, 김민성에게도 130㎞짜리 포크볼을 던지다 좌월 홈런을 내줬다. 올시즌 5호, 통산 834호 연속타자 홈런.
2회에도 송승준은 제구력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 선두 박동원을 우전안타로 내보낸 뒤 1사후 임병욱에게 직구를 던지다 중월 2루타를 허용하며 다시 한 점을 내줬다. 3회에는 1사 2루서 김민성에게 중견수앞 안타, 채태인에게 좌익수앞 안타를 잇달아 허용하며 다시 2실점했다.
4회에는 1사후 임병욱에게 볼넷, 2사후 고종욱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은 뒤 교체됐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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