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답답한 경기내용, 희망고문, 앤서니 마샬의 분전, 실망스러운 결과. 웨스트햄 전은 맨유의 올시즌을 1경기로 압축한 듯한 경기였다.
맨유는 11일 잉글랜드 런던의 불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5~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웨스트햄 원정 경기에서 2대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63점에 머무르며 4위 맨시티(승점 65)를 제치는 데 실패했다. 리그 1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EPL 4위까지 주어지는 유럽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이 멀어지게 됐다. 반면 웨스트햄은 승점 62점으로 맨유의 뒤를 바짝 쫓았다.
이날 맨유는 볼점유율에서는 59대41로 웨스트햄에 다소 앞섰지만 슈팅수 3대20, 유효슈팅 2대6, 코너킥 2대6, 파울 6대18 등의 기록이 보여주듯 경기 내용은 최악이었다.
이 와중에 맨유를 이끈 것은 늘 그랬듯이 마샬이었다. 마샬은 0-1로 밀리던 후반 6분 동점골에 이어 27분에는 역전골까지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두번째 골은 마샬 특유의 폭발적인 돌파와 감각적인 마무리가 돋보인 원더골이었다.
마샬은 이날 맨유의 유효슈팅 2개를 모두 골로 연결,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가져오는 듯했다. 앤디 캐롤의 헤딩슛을 막아내는 등 수비에도 톡톡히 기여했다.
하지만 맨유는 이후 미첼리 안토니오와 윈스턴 리드에게 잇따라 골을 허용하며 역전패,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달콤한 꿈을 날려보냈다.
이제 맨유가 리그 4위에 오르려면 단 1가지 경우 뿐이다. 38라운드 경기에서 본머스를 잡고, 맨시티가 스완지에 패하는 실낱 같은 희망만 남았다. 맨시티는 골득실(+30)과 다득점(70골)에서 모두 맨유(+12, 48골)에 앞선다. 따라서 맨시티가 스완지와 비기기만 해도 맨유의 챔스 진출은 좌절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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