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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불편한 평가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한국이 세계 배구 시장에서 '호구'로 평가받고 있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유럽에서 임금 체불이 심각해지자 선수들이 세금까지 보전된 연봉에다 집과 차량, 보너스 등 옵션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한국으로 눈을 돌렸는데 국내 구단들이 거품을 그대로 떠안은 것이다. 자연스럽게 외국인 선수들과 에이전트는 당연하게 몸값을 적게는 5~6배, 많게는 7~10배까지 뻥튀기했고 구단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높은 연봉을 주면서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 구단들은 외인 연봉의 인플레이션(상품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에 곤혹을 치렀다. 그러나 구단에 스스로 맡겨진 자유 선발 제도로는 인플레이션을 막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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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이 열리자 불편했던 진실들이 드러났다.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24명의 선수들은 유럽에서도 10~15만달러밖에 받지 못한 선수들이었다. 이런 선수들이 한국에 오게 되면 자유경쟁 체제에서 몸값이 천정부지로 솟았던 것이다. 배구계의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에서 연봉 100만달러 이상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시몬이 새 시즌 브라질 수페르리가A(1부 리그) 사다 크루제이루와 계약하면서 연봉 40만달러과 옵션 5만달러밖에 보장받지 못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이번 트라이아웃은 국내 구단의 재정 건전성 확보와 시장 안정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특효약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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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아웃에 대한 결과물은 지켜봐야 한다. 이틀간 테스트를 마친 외인들은 13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7개 구단에 선택을 받게 된다. 다만 트라이아웃을 통해 얻은 결실에 안주해선 안된다. 제도적 보완도 이뤄져야 한다. 외인 경기력 저하를 대체할 수 있는 변화가 제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평가다. 한 배구 관계자는 "트라이아웃이 V리그의 하향 평준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부분은 제도적으로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 가령 한 세트에선 외인 출전을 제한하고 오로지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하는 등의 변화를 줄 수 있다. 트라이아웃 시행과 발맞춰 장기적인 관점에서 필요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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