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가 13일 홈구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의 경기에서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성남 구단은 13일 "성남은 이재명 구단주가 FC서울에 '빌리언대전'을 제안한 것과 관련, 서울이 함께 하지 않아도 구단의 공익적 이벤트로서 '빌리언대전'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빌리언대전'을 위한 지역 기업 및 단체의 후원이 진행되고 있으며 경기 당일 주빌리은행과 함께 기부 모금을 통해 악성 채무로 고통 받는 사람에게 희망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성남 구단주는 12일 개인 SNS를 통해 "빌리언대전을 위한 일반 후원이 하루만에 700만원을 넘었고 경기 전까지는 최소 1000만원을 넘길 것 같다. 승패의 결과에 관계없이 장기연체채권 10억 원을 매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구단 측은 이번 후원에 동참하고자 하는 지역 기업 및 단체의 문의가 계속 되고 있고 지역의 몇 기업은 이미 후원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모인 후원 금액은 약 1500만원. 지역 기업 코마드레이드(대표이사 이준석)는 앞으로 FC서울과의 경기 때 성남이 1골을 넣을 때마다 10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성남은 서울전 시작에 앞서 주빌리은행에 부실채권 약 10억 원을 소각하기 위해 모은 후원금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성남은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승리 시 주빌리은행에 500만원을 기부하고 FC서울이 거절한 500만원은 후원금으로 충당해 총 1000만원을 기부한다. 성남이 패할 시 기존대로 성남이 1000만원을 모두 기부하게 된다. 나머지 후원금과 경기 당일 모금한 기부금도 모두 주빌리은행에 전달된다.
이 구단주와 선수단은 12일 저녁 소고기 회식을 하며 이번 경기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지난 해부터 롤링주빌리를 유니폼에 달고 '빚 갚는 까치' 캠페인을 통해 주빌리은행에 후원금을 전달해 온 선수단은 이미 '빚탕감 프로젝트'에 대한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선수단은 이번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좋은 일에 함께 동참하겠다는 각오다. 경기에 뛰지 않는 선수들은 기부 모금 행사에 참여해 뜻을 함께할 예정이다.
김두현은 "이번 서울전이 이목이 집중되는 경기이고 공익적인 면에서도 의미가 큰 만큼 선수들도 이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승리 시 선수단 나름대로의 공익적 세리머니도 준비하고 있다.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성남 측은 "앞으로 서울과의 경기는 '주빌리대전'으로 명명해 경기 때마다 '빚탕감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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