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닷새 만에 등판해 빅리그 최고의 타자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서 팀이 10-7로 앞선 6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의 뒤를 이은 그는 2이닝 1안타 2삼진 무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최고시속 151㎞의 빠른 볼과 체인지업, 고속 슬라이더는 이날도 일품이었다.
충분한 휴식 덕분인지 볼 끝은 살아 움직였다. 6회말 단 10개의 공으로 삼자 범퇴 처리했다. 첫 타자 브렌던 라이언은 빠른 볼만 5개 던져 헛스윙 삼진, 유넬 에스코바르는 3루 땅볼, 왼손 콜 칼훈은 1루 땅볼이었다.
7회에는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와 더불어 메이저리그 특급 타자로 꼽히는 트라웃에게 150㎞짜리 강속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빠른 볼과 슬라이더를 던져 볼카운트 1B2S를 만든 뒤 몸쪽 높은 공에 직구를 꽂아넣었다. 오승환은 이후 앨버트 푸홀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로써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65에서 1.47(18⅓이닝 3자책점)로 더 낮아졌다. 2이닝 투구는 지난달 16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시즌 두 번째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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