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로가 제주를 웃게하고 있다.
제주는 2016시즌 공격력 강화를 위해 마르셀로를 영입했다. 2015년 브라질 파울리스타 A2 득점왕 출신인 마르셀로는 결정력뿐만 아니라 동료에게 찬스를 만들어줄 수 있는 승리의 설계자로 조성환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주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마르셀로는 리그 8경기에 출전해 3골-3도움을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 부문에서 리그 4위로 공격라인의 시너지 역할이 되길 바랐던 조성환 감독의 기대에 십분 부응하고 있다.
하지만 마르셀로가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단순히 외국인선수여서가 아니다. 제주의 일원으로 팀에 녹아들고 있기 때문이다. 마르셀로는 지난 중국 광저우 전지훈련 때부터 빠른 적응력으로 팀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마르셀로는 팀 동료에게 먼저 다가서기 위해 한국어 공부에 매진했다. 팀 합류 후 코칭스태프와 동료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 마르셀로는 훈련이 끝난 뒤에도 한국어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마르셀로의 남다른 제주 사랑은 최근 선수단 모두를 감동시켰다. 12일 자신의 생일 맞아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가족들과 함께 자신이 직접 준비한 생일 케이크를 비롯해 다양한 음식을 제주 선수단에게 대접한 것.
마르셀로는 "제주가 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 같다. 한국에서 첫 시즌이지만 코칭스태프와 동료, 프런트까지 모두 잘 도와준다. 늘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는데 내 생일을 맞아 이들에게 보답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본 조 감독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가득했다. 조 감독은 "외국인 선수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적응력이 좋아야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 마르셀로는 감독의 입장에선 미워할 수 없는 선수다. 올 시즌 마음껏 활약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겠다"라고 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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