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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부터 월화 심야를 책임지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박해영 극본, 송현욱 연출). 오해영이라는 동명이인의 두 여자와 그들 사이에서 미래를 보기 시작한 남자가 미필적 고의로 서로의 인생에 얽혀가면서 펼치는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로 시청자를 단번에 사로잡았다. 방송만 했다 하면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장악은 물론 회를 거듭할수록 뛰어오르는 시청률까지 기록하며 고공 행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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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또 오해영'이 방송되기 전 배우들과 제작진들 사이에서는 '4회까지는 재미없네'라는 평을 받았다는 것. 뒤로 갈수록 상상도 못 할 '꿀잼' 에피소드가 등장하기 때문. 5회부터 16회까지가 진짜 '또 오해영'의 진가라며 수줍게 자신감을 드러내는 서현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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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성스럽기보다는 털털한 쪽에 가깝거든요. 그래서 오글거리는 걸 못 참아요. 오글거리는 멜로를 연기해야 한다면 이를 악물고 해야 하죠. 하하. 현실적인 로맨스가 저에겐 더 큰 공감을 일으키는데 그 지점에서 '또 오해영'은 안성맞춤이었죠. 그리고 주인공 오해영은 실제 제 나이와 같은데 그래서인지 내 이야기, 내 친구 이야기 같아 더 몰입하게 됐어요. 직장을 다니지만 재미는 없고 사랑도 무던해지는 그런 나이잖아요. 변화를 주고 싶지만 막상 변화를 시도하기 쉽지 않은 현실도 있고요. 현실적인 '또 오해영'은 이렇게 30대를 앞둔 여성들, 30대인 여성들, 30대를 지난 여성들 모두 공감할 내용이 많아요."
"백수지, 오해영 같은 인물에 공감이 많이 돼요. 많이들 '평범녀'라고 하는데 이 세상에 평범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생각해요. 각자의 인생 스토리가 있고 사연이 있는데 어떻게 평범할 수 있나요? 평범을 가장한 특별한 사람들인 거죠. 제가 지금 연기를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따뜻하고 아름다운 캐릭터를 통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모습들이 분명히 있어요. 제 소리가 제대로 전달되길 바라는 거죠."
"오해영은 감정 널뛰기가 굉장히 심한 캐릭터라서 어렵고 고민됐어요. 송현욱 PD에게 '과한 오해영을 보고 시청자가 미친 사람으로 받아들이면 어쩌죠?'라며 걱정을 쏟아내기도 했죠. 다행히도 그 정도까지는 안 간 것 같아요. 하하. 제 코믹한 연기를 보고 주변에서는 걱정을 해주기도 해요. 망가지는 거 안 어렵냐고 물어보는 친구들도 있고요. 그런데 망가지는 건 보는 것만큼 어렵지 않아요(웃음). 예쁜 척 하는 게 더 어렵죠. 망가지는 건 내 몸과 마음, 생각을 내려놓으면 그만인데 예쁘게 보이는 건 끝없이 신경 쓰고 노력해야 해요. 내려놓으면 편안~해 집니다. 하하."
<[출장토크②]로 이어집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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