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이런 상황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극복해야 한다."
한화 이글스 김광수 감독 대행이 팀의 간판 스타인 김태균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비록 최근 타격 부진에 시달리는 데다 그에 따른 심리적 압박감으로 수비 실책까지 나오고 있지만, 스스로 이런 상황을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믿음감을 보였다.
김 감독대행은 1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부진에 빠진 김태균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김태균은 전날 KIA전 3타수 무안타를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1할6푼7리(18타수 3안타)로 부진하다. 또한 전날 1회말 수비 때 무사 1, 2루에서 브렛 필의 땅볼 타구를 다리 사이로 빠트리면서 결승점을 헌납하는 치명적인 실책까지 저질렀다.
그러나 김 감독대행은 14일에도 변함없이 김태균을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김 감독대행은 이에 대해 "김태균이 최근 부진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기용할 생각"이라고 못박았다. 굳건한 신뢰감의 표현이다. 특히 전날 수비 실책을 저지른 면에 관해서 "수비를 하다 보면 누구나 실수할 수 있지만, 언제 어떤 상황에서의 실수인지가 중요하다"면서 "김태균 스스로 이 상황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극복해야 한다. 한화의 4번 타자는 누가 뭐라 해도 김태균의 자리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김 감독대행의 강력한 신뢰 표현은 김태균이 부진을 극복하도록 돕기 위한 방법이다. 김태균은 부진에 빠진 이후 여러가지 방법으로 슬럼프 탈출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여러 사람에게 조언도 구했고, 스스로도 많은 시간을 들여 훈련으로 극복하려고 했다. 특타를 자청했고, 홈경기 때는 가장 먼저나와 타격연습을 하고 있다. 이런 모습을 알고 있기 때문에 김 감독대행도 별다른 충고 대신 신뢰감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그 덕분인지 김태균은 이날 경기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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