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베테랑 투수이자 KBO리그 최고령 현역 투수인 최영필(42)이 무려 2095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KIA는 1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 선발로 최영필을 예고했다. 14일 광주 한화전에서 8대0 완승을 거둔 뒤 구단측이 공식 발표했다. 코칭스태프에서는 이미 경기 전 결정이 난 사항이었다.
이로써 최영필은 약 6년, 날짜로는 2095일 만에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최영필이 가장 최근에 선발로 나선 것은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2010년 8월20일 대전 SK 와이번스전이었다. 이후 최영필은 중간계투로 변신해 지금까지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2년부터 2년간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한 뒤 2014년부터는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올해도 10경기에 중간계투로 등판해 2패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이다.
최영필의 깜짝 선발 카드는 KIA 선발진에 틈이 생겼기 때문이다. 원래 15일에 KIA 임기준이 선발로 나올 차례다. 하지만 임기준은 지난 12일 kt위즈전에 중간계투로 나와 1⅔이닝을 던졌다. 때문에 팀 내부적으로 고민이 있었다. 임기준의 kt전 투구수가 34개 밖에 되지 않아 15일에 예정대로 투입할 계획도 있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일단 임기준을 불펜에 대기하게 한 뒤 최영필을 선발로 투입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과연 최영필이 2095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따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날 최영필과 맞대결을 펼치게 될 한화 선발은 심수창이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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