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디스크 악화로 수술을 받은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74)이 입원 열흘만에 퇴원했다. 그러나 현장 복귀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15일 오후 1시에 수술 후 입원 중이던 서울 삼성병원에서 퇴원했다. 지난 5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3, 4번 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으로 삼성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은 지 딱 10일 만이다. 이제 김 감독은 서울 성수동 자택에서 당분간 요양하며 통원 치료등을 받을 예정이다.
당초 예상보다 퇴원이 늦었다. 원래 김 감독은 5일 수술 이후 10일을 전후해 퇴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회복에 다소 시간이 소요됐다. 수술 자체는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아무래도 고령이다보니 회복에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김 감독은 수술 이후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며 추가 치료를 받았고, 간단한 걷기 운동등을 하며 몸상태를 추슬러왔다.
10일 만에 퇴원했지만, 김 감독의 몸상태가 당장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 건 아니다. 여전히 통원 치료를 받아야 하고, 재활을 거쳐야 한다. 그래도 수술을 통해 외부로 튀어나온 디스크 등을 깔끔히 정리한만큼 재활이 잘 된다면 이전보다는 한층 좋은 몸상태로 그라운드에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과연 이 시기가 언제일 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 현재 김 감독의 몸상태와 컨디션 및 향후 재활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명확한 시점을 언급하기 어렵다. 한화 관계자는 "일단 수술도 잘 됐고, 감독님도 복귀 의지가 강하시다. 일상 생활에는 금세 적응하실 것 같다. 그러나 덕아웃에서는 긴 시간 동안 승부에 대한 압박감을 견디며 앉아있어야 한다. 허리에 또 탈이 날 수 있어서 충분한 재활을 거쳐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결국 김 감독의 그라운드 복귀 시점은 풀타임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허리 상태가 호전된 이후가 될 듯 하다.
재활을 진행해봐야 조금 더 구체적인 시점이 나올 수 있다. 5월 안에 돌아올 수도 있고, 이달을 넘길 수도 있다. 현재로서는 모든 것이 명확치 않기 때문에 김광수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듯 하다. 한화의 시련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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