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스토브리그에서 한화 이글스가 FA로 영입한 우완선발 심수창이 또 조기에 무너졌다. 선발투수 역할에 적합한 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다.
심수창은 1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8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일주일만의 등판이다. 심수창은 올해 선발로 4번 나왔다가 2패만 기록한 뒤 지난 5일과 8일에는 중간계투로 나왔다. 선발로서는 4일 인천 SK전 이후 11일 만의 재출격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결과가 좋지 않았다. 불과 2이닝 만에 4안타(1홈런) 1볼넷 2삼진으로 4실점했다. 심수창은 등판하자마자 1회말 KIA 선두타자 김주찬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추가실점없이 1회를 끝냈지만, 2회에 집중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2회말 선두타자 서동욱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후속 김호령에게 우전안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김호령의 2루 도루로 된 1사 2루에서 백용환이 유격수 앞 땅볼을 쳤는데, 선행 주자를 잡으려는 야수선택이 실패로 돌아가며 모든 주자가 살아 1사 1, 3루가 됐다. 여기서 강한울이 기습번트 안타로 3루 주자 김호령을 홈에 불러들였다. 심수창은 김주찬을 1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2사 2, 3루에서 다시 오준혁에게 2타점 짜리 우전 적시타를 맞아 4점째를 허용했다. 이후 브렛 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심수창은 3회말 수비 때 송창식으로 교체됐다. 더 이상 마운드에서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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