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연(22·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2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장수연은 15일 경기도 수원컨트리클럽(파72·6463야드)에서 벌어진 2016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5개와 이글 1개로 7언더파 65타로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장수연은 2위 박소연(22·문영그룹)을 3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장수연은 우승 상금 3억원을 돌파해 시즌 상금 순위를 박성현(23·넵스)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장수연은 이번 시즌 '불운의 아이콘'에서 '행운의 아이콘'으로 대변신 중이다. 지긋지긋한 무승 징크스에서 지난달 탈출했다.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꿈에 그리던 우승컵에 입맞췄다. 2013년 프로 데뷔 이후 74개 대회 만의 달성한 첫 우승이었다.
이날 공동 선두에 2타 차로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장수연은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선두권을 추격했다. 이어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린 장수연은 11번 홀(파5)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6m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까다로운 경사를 잘 활용한 퍼트였다.
2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간 장수연은 15번 홀(파3)에서도 5m 버디를 뽑아내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장수연은 "대회 2라운드에서 좋지 않은 샷 감을 가다듬었다"고 밝혔다.
후반 좋은 퍼트감으로 코스레코드를 달성한 것에 대해서는 "퍼트 라인을 캐디와 잘 상의한 것이 주효했다"며 설명했다.
장수연의 욕심은 더 강해진다. 장수연은 "욕심일지는 모르겠지만 2승을 했으니 3승까지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 박소연은 장수연이 이글을 잡아낸 11 번홀에서 이글 퍼트가 빗나가 버디에 그친 뒤 1타도 줄이지 못해 3타 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소연은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이다.
전반 1오버파에 그친 박성현은 후반 부활했다. 버디 5개를 몰아치는 저력을 보였다. 결국 2타를 줄인 박성현은 4언더파 212타를 기록, 김해림(27·롯데) 고진영(21·넵스)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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