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미녀 공심이' 남궁민, 민아가 봄의 끝자락에서 선물 같은 로맨틱 코미디를 선사했다.
지난 14일, 첫 방송 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에서는 세입자와 집주인이자, 위층 남자와 아래층 여자, 그리고 엉겁결에 하룻밤을 같이 보낸 사이가 된 안단태(남궁민)와 공심(민아)이 서로의 인생에 엮여 들어가는 과정이 담겼다. 각 인물의 사연에 공감하고 웃느라 눈 돌릴 틈 없었던 60분의 마법쇼였다.
취직 스트레스 때문에 원형탈모까지 생긴 것도 모자라, 익숙한 듯 자연스럽게 예쁘고 돈 잘 버는 언니 공미(서효림)와 차별하는 가족들 사이에서 지쳐버린 공심. 집에서 벗어나고픈 욕망에 위층 옥탑방에서 월세살이 중이던 공심은 이탈리아어 학원 등록 후, 궁핍한 재정 상황을 회복하기 위해 유일한 안식처인 옥탑방을 내놓게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세입자로 들어온 단태는 첫 만남부터 공심의 심기를 긁었다. 공심이 실수로 떨어뜨린 화분에 "사람 죽일 뻔한 것도 인연인데, 23만 원에 합시다. 액땜했다 칠 테니까"라는 이상한 논리를 펼쳤다. 게다가 술에 만취한 공심은 월세를 놨다는 사실을 잊은 채 도로 옥탑방에 입성, 단태와 의도치 않게 순수한 동침까지 하게 됐다. 여러모로 공심에게는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인물이 된 것.
하지만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하지 않는가. 주유소 아르바이트 도중, 고객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한 공심은 위로는커녕 "너 때린 그 여자, 네 언니 로펌 대표님 부인이란다"라며 고소를 막는 가족들에게 상처를 받았고, 친구에게 소개받은 변호사를 찾아갔다. 그리고 변태라고 생각한 단태가 사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변호사임을 알게 됐다. 과연 공심은 상대하고 싶지 않았던 단태의 손을 잡게 될까.
한편 석준수(온주완)의 할머니 남회장(정혜선)은 유괴된 지 25년이나 지난 손주 석준표를 애타게 찾고 있었고, "거기 석준표네 집 맞습니까?"라는 의문의 전화는 왠지 모를 비밀스러움을 풍기며 앞으로 진행될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했다.
'냄새를 보는 소녀' 이후 다시 뭉친 백수찬 감독과 이희명 작가의 찰떡궁합, 개성 강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낸 배우들의 활약, 무엇보다도 공감과 재미를 모두 갖춘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열렬한 반응으로 나타났다. "요즘 드라마 중 제일 재미있다", "우리 집에서도 일어나는 이야기다", "남궁민아 커플 기대된다"는 등의 드라마 댓글이 줄을 이으며 주말드라마의 새로운 대세로 떠올랐다.
첫 회부터 눈길을 사로잡은 '미녀 공심이'. 오늘(15일) 밤 10시 제2회 방송.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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