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에 옛날치킨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퓨전 치킨을 내세운 야들리에치킨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대형 브랜드는 아니지만 맛과 가성비를 앞세워 주머니가 가벼운 고객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창업에 나선 점주들이 경기불황에도 불구,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이진형 야들리에치킨 부천점 점주는 "포화상태에 이른 치킨시장에서 꾸준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것은 맛과 가성비 때문"이라며 "대형 브랜드도 좋지만 창업비용 부담이 큰 점을 감안하면 만족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 점주는 부천에서 4년째 야들리에치킨을 운영 중이다.
이 점주가 처음 야들리에치킨 부천점을 오픈할 때만 해도 시장의 반응은 냉정했다. 유명 치킨 브랜드의 인지도에 밀려 장사가 되지 않았다.
고객에게 생소한 브랜드라 개인 매장으로 오해한 이들도 있었다. 이 점주는 정공법을 택했다. 직접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전단지를 붙이고 홍보에 나섰다. 처음엔 배달을 하지 않고 매장 중심으로 영업을 했지만, 전략을 바꿨다. 배달시장이 커진 점을 주목하고 배달을 적극 활용했다. 맛에 대한 자신감으로 2년여를 버텼다. 시간이 지나면서 야들리에치킨 부천점을 찾는 고객이 늘었다.
야들리애치킨의 치킨의 장점은 '맛'이다. 브랜드명처럼 야들야들한 육질이 특징이다. 치킨 특유의 눅눅함도 없다. 특수염지 제조법을 활용, 48시간 동안 숙성시킨 뒤 치킨을 튀겨낸 결과다. 본사 차원의 지원도 이 점주에게 힘이 됐다.
이 점주는 창업 전에는 보험회사 영업사원이었다. 직장인에서 첫 창업으로 변신에 성공한 셈. 그는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요즘엔 프랜차이즈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구성돼 있어 과거보다 창업하기가 쉬워졌지만 창업의 성공률이 커졌다는 얘기는 아니다"며 "창업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창업비용 외에도 1년 이상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여유자금이 있어야 버틸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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