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잘 자기 위해 음료를 마신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숙면에 도움이 된다는 음료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그동안에는 잠을 쫓기 위해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마셨는데 최근에는 이와 반대로 잠을 자는데 도움이 된다는 음료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이 음료는 '안티 에너지' 또는 '릴랙스' 음료로 불리고 있다.
릴랙스 음료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많은지 해당 제품은 재고가 없어 팔지 못할 정도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릴랙스 음료인 수입탄산음료 '슬로우카우'의 경우 평소에는 매달 100박스 정도 출고 됐는데 최근에는 2000박스씩 팔리고 있다. 세계적인 에너지 음료인 레드불의 매출 합계를 100으로 놓고 봤을 때 편의점 GS25 기준, 지난달까지 슬로우카우의 비중은 3%였지만 이달 들어 18%까지 급등했다. 한 달 사이에 매출이 6배 가까이 뛴 것.
릴랙스 음료가 이처럼 갑작스럽게 인기를 얻게 된 이유는 SNS에 '마시면 잠이 잘 온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과거 허니버터칩이 품귀 현상을 빚으며 SNS에 판매처가 공유된 것처럼 이 음료를 파는 곳을 공유하고 후기를 남기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슬로우카우는 GS25와 롯데마트에서 품귀 현상을 빚어, 구입을 희망한 소비자들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릴랙스 음료가 폭발적 관심을 끄는 것을 두고 요즘 잠이 필요한 이들이 많아졌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릴랙스 음료는 불면증을 치료하는 약이 아닌 만큼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릴랙스 음료는 허브차처럼 진정 효과가 있을 뿐 그 자체로 졸음이 오거나 수면을 유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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