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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멜버른전을 앞둔 최 감독은 짐짓 신중한 표정이다. 장난스런 입담은 오간데 없고 진지하기만 하다. 최 감독은 16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의 렉탱큘러스타디움에서 열린 ACL 16강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여유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 멜버른이 치른 조별리그 경기를 분석해보니 팀 조직력이 상당히 좋더라. 16강에 오를 자격이 있는 팀이었다. 신중한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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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 멜버른은 구면이다. 지난 2014년 ACL 조별리그에서 두 차례 맞붙었다. 당시 전북은 멜버른 원정을 경험했다. 썩 좋은 추억은 아니었다. 선제골을 내준 뒤 이동국이 후반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으나 막판 체력저하 탓에 결국 2대2 무승부에 그쳤다. 안방에서 열린 리턴매치에서도 0대0으로 비겼다. 이 두 차례 무승부가 걸림돌이 된 전북은 당시 조별리그 2위로 16강에 올랐고 포항에게 덜미를 잡혀 탈락하는 불운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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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과 준비 과정이 중요하다. 멜버른은 홈경기이고, 조별리그에서 강했다. 수비 위주의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는 없다. 정상적이고 신중한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멜버른엔 공격 쪽에 위협적인 선수들이 있다"면서도 "우리도 그 선수들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멜버른은 한두 명의 선수가 아니라 팀 전체의 조직력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팀이다. 이에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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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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