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그립. 사회인 야구 수준이 높아지면서 다들 그립에 대한 정보는 많다. 직구뿐 아니라, 슬라이더, 커브, 서클 체인지업, 스플리터까지 던지는 회원도 있다. 나 같은 경우 힘이 있을 땐 공을 세게 쥐지 않는다. 엄지 끝만 공에 댄다는 느낌으로 어느 정도 공간을 만든다. 힘이 있을 때는 이 같이 잡아야, 더 강하게 공을 던질 수 있다. 다만 힘이 떨어졌을 때는 공을 꽉 쥐자. 그래야 소위 날리는 현상을 방지하고 끝까지 힘을 전달할 수 있다.
직구와 변화구 던지는 요령은 같다. TV 중계화면에 잘 나타나지만, 릴리스포인트에서 공을 때릴 때 투수의 검지와 중지는 모두 몸 바깥쪽으로 꺾인다. 변화구도 마찬가지다.(물론 그렇지 않은 투수도 있다) 슬라이더를 던지는 순간 바깥쪽으로 꺾어줘야 한다. 그래야 최대한 직구처럼 보이다가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변화를 보인다.
투구 폼에 집착하지 마라. 모든 선수의 폼은 다르다. 눈앞에서 공을 던져라. 머리가 흔들리면 안 된다는 원칙이 있을 뿐이다. 그런데 그 마저도 정답으로 볼 수 없다. 강하게, 때릴 수 있는 자기 폼만 있다면 문제될 건 아무 것도 없다. 정답은 없다. 그립도, 폼도.
하체를 어떻게 쓰는가. 몇 번의 레슨으로 터득하기 힘든 부분이다. 다만 앞 다리를 뻗어 중심 이동을 하고 그 순간 허리를 안쪽으로 넣는다는 생각을 항상 하라. 또 뒷발은 최대한 바닥에 붙어 있어야 한다. 일찍 떨어지면 볼 끝에 힘이 없다. 하체 중심 이동시 상체 움직임에도 주의하라. 스트라이드할 때 상체가 뒤로 젖혀지거나 앞으로 쏠리면 안 된다. 말 그대로 하체만 이동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임팩트다. 공을 던지는 그 순간 힘을 쓸 줄 알아야 한다. 공을 던지는 건 하나의 기술이다. 캐치볼을 많이 하면서 그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먼 거리에서 강하게 던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공을 채는 느낌, 하체를 쓰는 느낌이 드는 순간이 온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동영상=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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