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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은 골사(김병춘)를 살해한 혐의로 추포된 백대길에게 진범을 찾아오라 명했고 만약 진범을 잡지 못하면 백대길에게 모든 죄를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백대길은 개작두를 찾아 나선 상태. 숙종은 백대길을 이용해 개작두는 물론 그 머리 꼭대기에 있는 이인좌(전광렬)를 잡으려는 속셈, 이를 간파한 연잉군은 숙종을 찾아가 백대길을 이용한 계획을 거둬달라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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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연잉군은 일찌감치 백대길이 자신보다 먼저 태어난 육상둥이 형이었음을 알고 있었던바, 숙종을 향해 "백대길 그자는 투전꾼 백만금(이문식)의 자식이며 조선제일검 김체건(안길강)의 제자, 또한 저의 벗이며 저의…"라고 말끝을 흐렸다. 차마 자신의 입으로 형이라는 말을 하지 못하는 연잉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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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장길산은 '정씨가 조선의 이씨 왕조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왕조를 세운다'라는 예언이 담긴 정감록을 바탕으로 역모를 꾸몄다. 궐을 침입한 자객들은 숙종을 향해 칼을 겨눴고 생사를 건 한판 승부를 벌여야 했다. 숙종은 김체건과 함께 자객을 죽여 나갔고 이 과정에서 개작두의 아버지와 여동생이 살해됐다. 무엇보다 역모를 꾸민 장길산은 숙종의 칼에 맞아 목숨이 끊어지는 상황에서도 "금상 이겼다 생각 마시오. 이씨 왕족은 멸할 것이며 정씨가 새로운 왕조라"고 악을 쓰며 최후를 맞았다. 얼굴은 물론 온몸에 피 칠갑을 한 숙종은 그렇게 왕좌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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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파란의 운명을 겪으며 야수가 된 숙종은 최민수를 통해 완벽히 표현됐다. 최민수라는 야수가 섬뜩한 살기를 뿜어내는 숙종의 옷을 입고 마음껏 판을 벌였고 이는 곧 시청자의 몰입을 최대치로 끌어 올렸다. 지금까지 짧지만 강한 존재감을 보인 최민수였고 이번 회 역시 짧았지만 농축된 연기 내공이 가득했던 순간이었다.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이 구역의 진정한 '연기 깡패' 최민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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