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섬 없는 일전이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U-19) 대표팀이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16년 수원 JS컵 U-19 세계청소년축구대회 1차전에서 한찬희의 동점골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프랑스, 일본 4개국이 참가해 안익수호의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는 점검의 장이다. 내년 5월 20일 개막될 2017년 U-20 월드컵을 1년여 앞두고 치르는 실전 모의고사이기도 하다.
야심차게 내딛은 첫 걸음, 하지만 이른 시간 실점했다. 전반 3분 한국진영으로 연결된 브라질의 패스가 우찬양의 발에 맞고 문전으로 침투한 에반드로 쪽으로 흘렀다. 에반드로에게 반박자 빠른 슈팅을 허용, 선제골을 내줬다. 또 한번 수비진영에서 실책이 나왔다. 전반 33분 신찬우의 패스가 브라질 선수에게 흘렀다. 역습 위기를 맞았고 파케타가 페널티박스 내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송범근이 잡아냈다.
한국도 서서히 고개를 들었다. 점차 볼 점유율을 늘렸다. 기어코 일격을 가했다. 전반 38분 한찬희가 아크 정면 부근에서 패스를 잡았다. 공이 다소 높았지만 그대로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연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추가득점 없이 1-1로 전반이 끝났다.
안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승모를 빼고 임민혁을 투입, 역전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상황이 벌어졌다. 후반 7분 원톱 조영욱이 부상으로 이탈, 원두재로 공백을 채웠다. 이어 안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박한빈을 불러들이고 김건웅 카드를 꺼냈다.
일진일퇴의 공방, 당초 브라질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팽팽한 균형이 유지됐다. 후반 중반부터는 분위기가 다소 과열됐다. 선수 간 신경전이 잦아졌다. 그만큼 치열했다. 승리를 향한 집념이 충돌했다. 하지만 승자도 패자도 없었다.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양팀이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안익수호는 20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프랑스와 2차전을 치른다. 이어 22일 오후 2시5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과 최종전을 벌인다.
수원=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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