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홈런의 기쁨보다 볼배합에 대한 아쉬움부터 얘기했다.
양의지(두산 베어스)는 18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펄펄 날았다. 5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에 고의4구 1개를 얻었다. 팀도 15대5로 대승을 거뒀다. 5연승과 함께 단독 선두 질주다.
그러나 양의지는 경기 후 "5회 너무 성급한 볼배합을 했다. 내 탓이다"고 했다. 선발 장원준이 6이닝 무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끝낼 수 있었지만 자신이 방심해 내주지 말아야 할 점수를 헌납했다는 것이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틴 장원준은 5회 김주형에게 투런 홈런, 황대인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3점을 내줬다. 이후 6회에도 2사 1,2루에서 윤명준에게 바통을 넘겼다.
양의지는 경기 후 "첫 번째 홈런은 운이 좋아서 넘어갔다. 오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면서 "다만 (장)원준이 형이 충분히 6이닝 무실점 투구를 할 수 있었는데,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내가 너무 쉽게 승부를 들어갔다. 그래서 홈런도 맞았다"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어 "감독님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트레이너 파트에서 체력 관리를 너무 잘 해주신다.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팀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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