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의 시즌을 보여주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와의 천적관계까지 뒤바꾸고 있다.
넥센은 18일 고척돔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서 9대6으로 승리하며 NC전 3연승을 거뒀다. 넥센이 NC에게 3연승을 한 것은 NC의 1군 데뷔 해인 2013년 4월 19일∼5월 29일까지 3연승을 한 이후 3년만의 일이다.
넥센은 지난 2014년과 2015년엔 NC에게 크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2013년 9승7패로 앞섰지만 2014년엔 5승11패로 뒤졌다.
2014년엔 정규리그 우승팀인 삼성 라이온즈에 단 반게임차로 2위를 했었기에 NC전에 약했던 것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엔 NC에 더욱 밀렸다. 3승13패로 NC에게만 특히 약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에게만 7승9패로 뒤졌고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두산과는 8승8패의 동률을 보였고, 나머지 팀에겐 모두 상대전적에서 앞섰던 넥센이지만 NC에게만 3승13패로 크게 뒤졌다.
올시즌 박석민의 영입으로 전력이 강화된 NC와 박병호 밴헤켄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해 전력이 약화된 넥센의 맞대결 결과가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아직 초반이긴 해도 의외의 결과가 나오고 있다. 첫 대결이었던 지난달 26일 창원에서의 첫 대결에서 3대4로 패해 NC의 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였지만 28일 두번째 대결에서 4대2로 승리했고, 고척 스카이돔으로 장소를 옮긴 지난 17,18일 연이어 NC를 격파하며 3승1패로 오히려 넥센이 앞섰다.
달라진 것은 마운드다. 올시즌 NC와의 4경기서 넥센의 팀 평균자책점은 3.60이었다.
2014년엔 무려 7.64였고, 지난해에도 6.99로 NC와 상대한 9개 팀 중 가장 좋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마운드가 NC의 강타선을 막아주면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특히 5인 선발 중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코엘로가 NC와의 2경기서 좋은 피칭을 했고, 첫 1군 데뷔인 신재영 역시 안정감있는 피칭을 했다. 마무리 김세현은 3승을 거두는 동안 모두 세이브를 챙기면서 NC의 반격을 끝까지 차단했다.
꼴찌 후보로 꼽혔던 넥센은 18일 현재 20승1무17패로 3위 NC(19승1무16패)와 승차없는4위를 달리고 있다. 2위 SK와 1게임차에 불과하다. NC와의 악연에서 벗어난다면 분명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넥센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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