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치열한 접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19일 인천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후반 물고 물리는 불펜 싸움 끝에 4대3의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 후 승리를 따냈다. 전날 선발 린드블럼이 3-1로 앞선 7회말 역전 만루홈런을 얻어맞아 3대5로 패했던 롯데는 이날도 경기 후반 역전 홈런을 내주면서 눈물을 흘릴 뻔했다.
7회까지는 SK 선발 켈리와 롯데 선발 레일리의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승부는 8회와 9회 불펜 싸움에서 결정됐다. SK는 1-2로 뒤진 8회말 2사후 박정권과 최 정이 옛 동료 윤길현을 상대로 연속타자 홈런을 터뜨리며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롯데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9회초 선두 최준석이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잡았다. 1사 1루서 SK가 마무리 박희수를 등판시킨 가운데 롯데는 강민호가 우전안타를 날려 1사 1,3루로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황재균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정 훈이 1루수 옆으로 흐르는 내야안타를 날리며 3루주자 이여상을 불러들여 3-3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2사 1,2루서 대타 김주현이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든 뒤 대타 손용석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강민호를 불러들이면서 4-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9회말 마무리 손승락을 투입했다. 손승락은 김성현을 3루수 앞 내야안타로 내보냈지만, 김민식의 희생번트 후 대타 이재원을 삼진, 이진석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한 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손승락은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지난달 22일 KIA전 이후 무려 27일만에 세이브를 추가, 시즌 5세이브를 마크했다.
경기 후 손승락은 "꼭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고, 이기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마운드에 올랐다. 오늘 지면 연패가 길어질 것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마음을 더 단단히 먹고 강민호의 리드만 보고 던졌다"면서 "마운드에 오르기전 주형광 코치팀이 마음 편하게 여유를 가지고 던지라고 말씀하셨다. 오늘은 특히 전력분석팀의 분석에 따라 던졌고, 늘 고생하는데 팀이 풀리지 않았는데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 같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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