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구장 8번째 장외포의 주인공은 김재환이었다.
김재환은 2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을 폭발했다. 2회 1사 2,3루에서 좌전 안타로 타점을 올린 그는 4회 무사 1루에서 서발 김원중을 강판시키는 좌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이어 5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서도 롯데 두 번째 투수 이성민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대형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비거리는 140m. 맞는 순간 강한 파열음을 낸 타구는 아예 사직구장을 넘어갔다.
가장 최근 사직구장 장외포는 지난해 이승엽이 때렸다. 6월23일 왼손 조현우를 상대로다. 당시 이승엽은 홈런 친 뒤 고개를 숙이는 매너를 선보였다. 이날 김재환도 마찬가지다.
김재환은 경기 후 "경기 전 밸런스가 그리 좋지 않은 것 같았는데 빗맞은 안타가 나오면서 잘 풀렸던 것 같다. 홈런 순위나 비거리 등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이날 첫 홈런으로 팀이 역전한 것처럼 앞으로도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 세게 친다고 멀리 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타이밍과 포인트에 집중해서 정확한 타격을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산=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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