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자동차 브랜드들이 '디젤 게이트' 여파로 국내 판매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연료별 수입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올해 1~4월 등록된 디젤 차량은 4만9753대로 전년 동기대비 5.7%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도 68.4%에서 67.4%로 소폭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 차량은 3774대로 전년 동기대비 39.8%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도 3.5%에서 5.1%로 올랐다.
브랜드별로 보면 올해 1~4월 등록된 폭스바겐 차량은 8303대로 전년 동기대비 29.6% 줄었다. 같은 폭스바겐 그룹의 아우디도 전년 동기대비 27.4% 감소했다.
반면 토요타는 같은 기간 전년 동기대비 3.7% 감소했지만 혼다는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디젤차 판매 하락세가 독일 브랜드의 판매 감소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차량에서 강점을 보유한 일본 브랜드는 이같은 디젤차 인기 하락의 반사이익을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일본 브랜드는 올해 1~4월 수입차 시장 전체가 4.3% 축소된 가운데서도 판매가 오히려 늘거나 축소폭이 작았다.
특히 토요타는 지난 3월 올 뉴 라브4 하이브리드와 프리우스 4세대 신모델을 국내 출시, 전세계적으로 2020년까지 연간 150만대, 누적 1500만대 판매 목표를 세우는 등 하이브리드를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한국 진출 7주년을 맞은 토요타는 올해 하이브리드의 판매비중을 늘려 지난해보다 8.6% 늘어난 8500대를 팔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혼다차 또한 가솔린 모델 판매 증가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쓸 예정이다.
현재 70%에 육박하는 수입디젤차의 점유율이 깨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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