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장혁이 '복면가왕'에서 고 최진영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22일 오후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준결승에 오른 복면가수 4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새됐어' '백세인생' '태양의 후예'에 이어 마지막 4번째로 등장한 '램프의 요정'이 '스카이(SKY)' 고 최진영의 명곡 '영원'을 선곡했다. 멜로디가 흘러나오자 연예인판정단에서 송곳날 평가를 아끼지 않던 조장혁이 눈물을 글썽였다. 참았던 눈물을 쏟고 말았다.
조장혁은 벅차오르는 감정을 억누르며 '램프의 요정'에게 심사평을 건넸다. "너무나 멋진 노래를 들었습니다. 웬만한 내공없이는 사운드를 낼 수 없는 창법"이라고 극찬한 후, 고 최진영과의 인연을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이 노래는 저와 깊은 인연이 있다. 최진영이 이 노래를 할 때 처음부터 끝까지 송 디렉팅을 다했었다. ('램프의 요정'님이) 갑자기 이 노래를 부르는데 그 녀석이 너무 보고 싶어서 혼났다. 정말 멋진 목소리로 이 노래를 불러주시니 너무나 감동이었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고 최진영은 '영원' 이후에도 조장혁과의 진한 인연과 의리를 이어갔다. 조장혁의 6집 앨범 타이틀 '희재, Love Is Over'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스카이' 앨범 프로듀싱을 맡은 강민 대표가 조장혁 6집을 프로듀싱하며 뮤직비디오 출연을 약속했다. 그로부터 얼마 되지 않은 2008년 10월 2일, 누나 최진실이 갑작스레 세상을 등졌다. 부모처럼 믿고 의지하던 누나의 죽음으로 인해 가장 힘들었던 그해 11월, 최진영은 누나의 49재 직후 '희재'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조장혁과의 약속을 위해 예정대로 카메라앞에 섰다. '매일 아팠던 그 숨가쁜 날들 가슴속에 묻어버리고 두 번 다시 쓰러지지 않게 저 밝은 태양을 안고 힘껏 달려본다'는 가사처럼, 최진영은 태양을 향해 달려가며 혼신의 눈물 연기를 펼쳤다. 그리고 불과 1년반 후인 2010년 3월29일 누나곁으로 떠났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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