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300회를 맞이한 '런닝맨'의 중심에를 리더 유재석이 있었다.
22일 방송된 SBS '일요일은 좋다-런닝맨'는 300회 특집으로 꾸며졌다. 멤버들은 300회를 자축하며 그동안 등장했던 특집들을 언급하며 추억에 빠졌다. 이날 유재석은 자신이 주인공이었던 '유임스본드 외전 바이러스'를 보고 "이때가 제일 재밌을 때 잖아"라며 자화자찬하며 자신의 활약에 대해 언급했다.
농담같은 이야기 였지만, '런닝맨'의 중심에서 유재석의 활약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유임스 본드' 유재석이 없었으면 '런닝맨'이 300회를 맞이하는 것도 불가능 했다.
2010년 7월 첫 방송을 시작한 '런닝맨'은 방송 초반 자리를 잡지 못하고 심한 부침을 겪었다. 멤버들의 캐릭터 역시 불분명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캐릭터와 특집을 잘 잡아내기로 정평이 나있는 유재석은 멤버들 하나 하나를 아우르며 특징을 집어내기 시작했고 그게 곧 멤버들의 캐릭터가 됐다.
'런닝맨'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톱스타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그런 스타들 대부분이 '런닝맨'에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유재석이 있으니까'이라고 말한다. 예능감이 없는 연예인들까지 캐릭터를 잡아주고 모든 게스트들이 활약할 수 있게 고르게 기회를 배분하는 유재석의 리더십이 스타들을 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런닝맨'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연예인들이 방송 이후 여러 매체를 통해 '런닝맨'에서의 유재석의 리더십과 배려에 대해 수없이 말하는 것만 봐도 유재석의 능력을 알 수 있다.
유재석이 '런닝맨'에 가지고 있는 책임감은 남다르다. 지난 2015년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을 수상한 직후 "멤버들과 스태프들은 변화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올해의 모자란 점은 2016년에 무슨 일이 있어도 채우겠다. 2016년 동시간대 1위 해내겠다"라고 말한 그의 수상소감만 봐도 알 수 있다.
유재석의 호언장담처럼 지난 해 시청률 하락 등 하락세를 탔던 '런닝맨'은 올해 조금씩 시청률이 오르며 다시 살아나고 있다. 하지만 유재석은 방심하지 않는다. 시청자가 더 좋아할 더 나은 방송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런닝맨' 정철민 PD 역시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잘 해주었지만, '아직은 축포를 쏠 시기가 아니고 이 정도에 절대 만족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그런 형에게 늘 서운했는데, 이젠 형의 반응이 당연하게 여겨진다"라고 말한 바 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SBS, '런닝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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