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로또번호를 직접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판매점 한 곳에서 여러 명의 당첨자가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나눔로또에 따르면 지난 14일 추첨된 제 702회차 로또에서 11명의 1등이 나왔다.
수동선택 7명·자동 4명은 각각 14억6500만여원씩의 행운을 거머쥐었다. 특이한 점은 수동 7명 중 4명이 서울시 영등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4장의 당첨용지가 모두 수동으로 구매한 것임을 감안할 때, 한 사람이 같은 번호로 4장을 구매했거나 복수의 인원 즉 가족이나 친구와 번호를 공유해 한 장씩 구매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만일 한 사람이 4장을 모두 샀을 경우 최대 58억6000만여원까지 받게 된다.
이처럼 한 판매업소에서 1등이 수동으로 여러 명 배출된 회차는 또 있다.
지난 제680회차에서는 충북 제천시의 한 편의점에서 2명이, 659회차에서는 경기 안성시와 충남 논산시의 복권방에서 각각 2명씩 수동 선택 1등이 나왔다.
당첨금이 수천만원에 이르는 2등의 경우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 696회차에서는 경남 김해시의 한 판매업소에서 5명이, 694회차에서는 경기 김포시의 한 복권방에서 6명이 대거 2등의 행운을 안았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일부에선 로또복권커뮤니티를 통해 번호를 받아 로또를 수동구매 하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에는 수동선택으로 1등에 여러 장 당첨됐다는 주장이 종종 게시되고 있다.
모 로또포털사이트를 통해 1등 당첨사실을 공개한 30대 남성 A씨는 "사이트에서 받은 번호를 친구와 공유했다가 함께 1등에 당첨됐다"며 "내가 받은 번호를 매주 친구에게 문자로 보내줬는데 실제 1등에 당첨, 16억원을 수령하게 됐다"고 기뻐했다.
또한 50대 남성 B씨는 "사이트에서 받은 로또 번호를 2장씩 구매하다가 1등에 당첨됐다"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같은 번호로 두 장씩 구매했는데 진짜 1등에 당첨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1일 실시된 제703회차 당첨번호는 10, 28, 31, 33, 41, 44에 보너스 21이다. 6개 번호가 일치한 로또 1등 당첨자는 총 5명으로 각 32억 3578만여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중 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 당첨자는 총 51명으로 각 5287만여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중 5개 번호가일치한 3등 당첨자 1719명은 각 156만여원씩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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