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기성용(27·스완지시티)이 23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그는 10일 귀국한 후 휴식을 취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획득으로 병역특례를 받은 기성용은 당초 이달 말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이 "정예멤버로 유럽 2연전을 치르고 싶다"는 뜻을 강력하게 요청해 훈련소 입소 시기를 재조율했다.
기성용은 이날 손흥민(토트넘) 윤석영(찰턴) 임창우(알 와흐다) 홍정호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한국영(카타르SC) 등과 함께 첫 훈련에 참가했다. "해외에 있는 선수들의 시즌이 일찍 끝났다. 프로와 대표선수로서 계속 쉴 수 만은 없다. 2주를 쉰 후 3일 준비해 경기를 치르는 것은 대표선수로서의 자세가 아니다. 이왕 경기하는 것 100%의 몸을 만들고 준비해야 한다. 그 외 선수들도 그런 공감대가 형성됐고, 특별 훈련에 흔쾌히 승낙했다."
기성용은 6월 1일(이하 한국시각) 오스트리아에서 스페인, 5일 체코에서 체코와 친선경기를 치른 후 13일 훈련소에 입소할 계획이다. 그는 "주장으로 팀과 함께하고 싶었다. 좋은 경기를 한 후 군사훈련에 입소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막을 내렸다. 기성용은 시즌 후반부에 경기를 뛰는 시간보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더 많았다. 그는 "올 시즌 부상이 많았다. 100%의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아쉽다. 그 외에는 큰 걱정이 없다. 축구를 하면 내려갈 수도, 올라갈 수도 있다. 앞으로 몸관리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역시 부상이 가장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스페인, 체코전은 실보다 득이 많다고 전망했다. 기성용은 "몇몇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아쉽다. 100%의 전력이 아니다. 하지만 최고의 팀과 경기를 한다. 져도 얻는 것이 있을 것이고, 이기며 더 큰 자신감을 수확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팀이 무엇이 부족한지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좋은 평가전"이라고 덧붙였다.
파주=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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