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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과의 일전을 앞둔 슈틸리케 감독의 의지는 결연했다. "스페인과 체코 모두 FIFA랭킹에서 훨씬 앞선 팀이다. 이런 평가전을 항상 기대해왔다. 아시아권에서 우리가 어느 정도 수준에 올랐는지 확인한 만큼, 유럽 강팀을 상대로 우리가 세계 수준에 어느 정도 올라왔는 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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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은 4년 전의 모습을 떠올렸다. "지난 2012년 스페인전 당시 비디오를 봤다. 솔직히 2대8로 끝나도 이상할 게 없는 승부였다." 얻은 교훈은 분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에게 (스페인전) 당시와 스페인이 최근 치른 경기 영상을 편집해 보여줄 생각이다. 이를 통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상대가 스페인이든 누구든 우리가 그동안 유지해 온 철학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신감 있게 스페인전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한국 축구를 지켜본 결과 자신감이나 용기 있게 경기를 준비하는 게 부족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며 "상대가 비록 스페인일지라도 우리는 이기기 위해 준비할 것이다. 그런 생각이 없다면 굳이 원정을 갈 필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유의 '기살리기'는 잊지 않았다. "지난 20개월 동안 대부분 23명 체제로 대표팀을 꾸렸다. 그러다보니 항상 4~5명의 선수가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3번째 골키퍼가 특히 그랬다. 그래서 이번엔 (고른 출전을 위해) 골키퍼 2명, 필드플레이어 18명을 소집했다. 대표팀을 이끌고 나서는 첫 유럽 원정이다. 장시간 비행을 해야 한다. (선수들이) 이런 스트레스 속에 유럽까지 갔다가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을 최대한 막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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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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