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임승유씨(43)가 계간 '21세기 문학'이 운영하는 제23회 김준성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임씨는 시집 '아이를 낳았지 나 갖고는 부족할까 봐'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1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통해 등단한 임승유는 지난해 출간한 첫 시집으로 문학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주최측은 "때로는 유려하고 때로는 낭랑하면서도 자기연민에 빠지지 않고 비명과 괴성이 끼어들지도 않은 잘 짜인 절망이 생의 절망을 시적으로 살아내자는 임승유의 미학"이라며 "자신만이 창조한 이브의 한 형상"이라는 찬사로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소설부문에서는 젊은 여성 소설가 김엄지씨(28)가 소설집 '미래를 도모하는 방식 가운데'로 수상했다. "태연함, 냉소, 괴상함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소설적 관습에 대해 '그딴 거 몰라'라고 말하는 한 세계를 창조했다. 별종으로 아주 새로운 작가가 탄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준성문학상은 2007년 작고한 소설가이자 기업인 김준성 전 이수그룹 명예회장을 기리고자 제정된 상이다. 상금은 각 1000만원. 수상작은 '21세기 문학' 여름호 특집에 실리며, 시상식은 25일 오후 6시30분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열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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