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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4일 KIA전까지 정규시즌 43경기에서 홈런 34개를 때렸다. KBO리그 10개 팀 중 팀 홈런 꼴찌다. 홈런수가 줄어들 것이라고는 예상했지만,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 삼성은 지난 겨울 두 명의 홈런타자를 잃었다.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로 떠났고, FA(자유계약선수) 박석민은 고향팀을 뒤로하고 NC 다이노스와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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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히 두 선수의 공백이 어느 정도 채워질 줄 알았는데, 최악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4번 타자 최형우가 10홈런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해주고 있을뿐, 시원하게 대포를 가동해 줄 타자가 보이지 않는다. 최형우에 이어 구자욱과 이승엽 조동찬이 5홈런으로 뒤를 잇고 있다. 영원한 홈런타자 이승엽도 이전보다 파워가 많이 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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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구장에서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24일까지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나온 홈런은 총 37개. 그런데 삼성 타자가 때린 홈런이 12개에 불과하다. 원정팀이 홈팀 홈런보다 2배가 넘는 25개를 때렸다. 대전구장과 사직구장, 문학구장, 고척 스카이돔도 원정팀 홈런이 더 많지만, 삼성라이온즈파크처럼 차이가 크지 않았다. 24일에는 KIA 나지완과 김주형이 삼성 에이스 윤성환을 상대로 홈런을 터트렸다. '대포'를 잃은 삼성의 비애, 오랫동안 염원했던 새 구장'의 아이러니다.
류중일 감독은 "좌우 펜스 끝에서 안쪽 부분은 예전 구장보다 5~6m는 가까워진 것 같다"고 했다. 이전처럼 홈런타자가 많았다면 홈구장 이점을 살릴 수도 있는 구조다.
대구=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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