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국내 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최신구장이다. 오랜 염원이었던 새 구장이 개장하면서, 삼성 구단과 대구 시민들은 이제 자부심까지 가질 수 있게 됐다.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은 낙후된 옛 대구 시민구장을 떠올리며 "예전에는 원정팀이 여러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시설이 너무 좋다"고 했다. 24일 KIA 선수단은 처음으로 삼성라이온즈파크 그라운드를 밟았다. 삼성에서 선수, 코치로 있었던 김 감독이기에 새 구장에 대한 감회가 남달랐을 것이다. 지난해까지 삼성이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시민구장에는 원정팀 감독실이 따로 없었고, 라커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선수들의 불편함이 컸다.
이날 삼성-KIA전을 앞두고 대구지역에는 오전부터 비가 내렸다. 오후 4시가 넘도록 비가 내려면서, 자연스럽게 경기 개시 여부가 관심사가 됐다. 비가 오는 동안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내야는 방수포로 덮혀있었는데, 오후 5시쯤 비가 그치자 걷어내는 작업이 시작됐다. 최신 구장답게 그라운드 배수시설이 잘 돼 있어, 경기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그런데 새 구장 삼성라이온즈파크에도 '옥에 티'가 있었다. 페어 지역은 배수가 완벽하게 이뤄졌지만, 1,3루 뒤쪽 파울 지역에 웅덩이처럼 물이 고여 있었다. 경기장 관리 요원들이 경기 시작 직전까지 1시간 넘게 물 제거작업을 진행해야 했다. 류중일 경기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직접 상태를 확인까지 했다.
또 1,3루 덕아웃 지붕과 연결된 차양에도 문제가 있었다. 비가 그쳤는데도 고인 물이 계속해서 떨어졌다. 1루쪽 원정팀 덕아웃은 더 했다. 덕아웃 앞쪽 의자가 빗물로 젖어있었다.
대구=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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