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오후 제주도에 도착했다. 앞으로 6일간의 방한 일정을 소화한다.
반 총장은 이날 오후 4시55분께 카타르항공 전세기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 입국 시간은 당초 계획보다 1시간가량 지연됐다. 세계 인도주의 정상회의가 열린 터키 이스탄불에서 출발이 다소 늦어졌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는 첫 일정으로 제주 롯데호텔에서 중견언론인 모임 관훈클럽과 간담회를 가졌다.
반 총장은 이 자리에서 "내년 1월1일이면 한국사람이 된다"며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그때 가서 고민, 결심하고 필요하면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 사무총장에서 돌아오면 국민으로서 역할을 더 생각해보겠다. 지금 현재는 맡은 소명을 성공적으로 맡다가 여러분께 성공적으로 보고할 수 있는 게 바람직한 게 아니냐"고 말했다.
또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로 지도해달라"고 덧붙였다.
반 총장 이번 방한은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참패하고 여권 '잠룡'들이 초토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반기문 대망론'이 다시 부각되는 시점에서의 방한이다.
이 때문에 올해 말 임기만료 이후 내년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반 총장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또 어떤 인사들을 만날지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반 총장은 26일 오전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연설한 이후 G7 정상회의 참석차 27일까지 일본을 방문한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30일까지 일산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참석, 안동 하회마을 방문, 경주 유엔 NGO 콘퍼런스 참석 등 국내 여러 지역을 오가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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