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최고 구속 90마일의 직구를 뿌리며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류현진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소속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스노의 척챈시 파크에서 벌어진 트리플A 경기에 선발등판해 프레스노 그리즐리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를 상대로 4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고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를 펼쳤다.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는 빼어난 제구력을 과시했고, 삼진은 3개를 솎아냈다.
총 55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예정해 놓았던 투구수 60~65개를 채우기 위해 불펜피칭을 마저 실시했다. 이날 40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할 정도로 실전 감각과 제구에 신경을 쓰며 세 번째 재활 등판을 깔끔하게 소화했다.
특히 류현진은 4회말 2사후 프레스턴 터커에 좌전안타를 내줄 때 90마일(145㎞)를 찍어 한껏 오른 스피드를 과시했다. 류현진은 첫 재활 등판에 나선 지난 15일 싱글A 경기에서 최고 87마일, 21일 두 번째 재활 등판서는 최고 89마일짜리 직구를 던졌다. 또 지난 두 차례 재활 등판과 마찬가지로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모든 구종을 테스트했다.
1회말 배번 3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 앤드류 애플린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대니 워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존 싱글턴을 유격수 땅볼, 맷 더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도 1사후 프레스턴 터커에게 좌측 2루타를 내줬지만 타일러 하인먼을 1루수 플라이, 잭 메이필드를 2루수 땅볼로 제압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3회에는 1,2루의 위기를 넘겼다. 1사후 애플린을 1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워스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싱글턴을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바깥쪽 공으로 유격수 병살타로 제압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2사후 터커를 좌전안타로 내보낸 뒤 하인먼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목표로 했던 4이닝 투구를 모두 소화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세 차례 재활 등판서 9이닝을 던져 안타 8개(2홈런 포함)로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게 됐다. 류현진은 4일을 쉬고 오는 31일 오전 5시5분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를 상대로 4번째 등판을 가질 예정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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